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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멘

USS DELTA VECTOR 2024. 8. 15. 15:58

타이멘

 

몽골 내륙 강계의 최상위 프레데터

 

분류

 

1. 개요

 

연어과 자치속 어류로, 연어과 물고기 중 가장 크다. 한국에는 몽골로 낚시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쓴 조행기(釣行記:낚시 여행기록)를 통해 몽골의 괴물물고기라고 알려졌다.[1]

 

2. 특징

연어과 최대종이다. 최대 2m 이상으로 성장하는데, 번식가능한 개체는 대부분 70cm 이상이며 성어들은 1m~120cm에 15~30kg가량 된다. 러시아에서는 210cm에 105kg짜리가 잡힌 적이 있다.
 
3. 생태
서쪽으로는 볼가강 유역부터 동쪽으로는 아무르강 유역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회유성이 아니지만 번식기에는 산란처까지 멀리 이동한다. 몽골지역의 연구에 의하면 평균 23km, 최대 93km까지 이동한다고.

주식은 다른 물고기, 특히 다른 연어과 어종이며, 열목어(레노크)를 상당히 많이 잡아먹는다. 성어들은 자신 길이의 절반쯤 되는 먹잇감도 삼킬 수 있으며 이런 큰 먹이를 더 선호한다. 러시아 동부에서 연어가 산란하는 강에 사는 타이멘들은 산란기에 강을 소상하는 연어를 주식으로 한다.

덩치가 덩치다 보니 물고기 외에 설치류[2]나 조류를 잡아먹기도 한다. 몽골에서는 타이멘이 어린사슴을 낚아채 간다는 소문도 들린다.

50년 이상을 사는 상당히 장수하는 어종이다. 그만큼 성장 속도도 느려 성숙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4. 기타

압록강유역에 서식하는 자치와는 같은 속 친척이다. 자치도 1m까지 자라는 대형종이지만 서식지특성상 관련 연구가 부족하다. 이 둘 외에도 자치속에는 양쯔강 상류에 서식하는 호가어(虎嘉魚) 또는 쓰촨타이멘, 다뉴브 강에 서식하는 후흔이 있다. 후코(Hucho)라는 속명이 후흔(Huchen)을 라틴어화한 것이다.

내륙국이라 생선 리가 발달하지 않은 몽골인들도 이 타이멘은 잡아먹었다고 한다.[3] 요리방법은 주로 굽거나 다져서 튀기거나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요즘은 남획과 서식지 파괴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했으며, 몽골에서는 유목민들의 교육을 통해 타이멘어획을 완전히 멈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타이멘은 현재 몽골의 낚시관광산업을 지탱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경제적자원이기 때문이다.[4]

 

[1] 영어권에서는 몽골의 괴물 물고기(Mongolian Monster Fish), 혹은 몽골의 공포송어(Mongolian Terror Trout)라고 불리기도 한다. [2] 특히, 마못이 강을 건너거나 물에 빠졌을 때에 잡아먹는다[3] 출처[4] 이 때문에 몽골의 타이멘낚시산업은 잡힌 모든 타이멘을 사진촬영 후 빨리 릴리즈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