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츠 탄, Lorenz bullet
1853년 오스트리아 요제프 로렌츠(Joseph Lorenz)가 개발한 강선식 머스킷용 탄환. 탄 옆면에 그루브라는 홈이 파여 있는 원추형 탄이라는 점에서 미니에 탄과 굉장히 흡사하나 작동 방식이 매우 다르다.
미니에 탄은 탄 후면부가 움푹 파여있어 격발 시 가스압으로 후면부가 확장되어 강선에 맞물리는 방식이라면 로렌츠 탄은 후면부가 꽉 찬 데 반해 측면의 홈이 훨씬 깊어 격발 시에 가스압으로 탄이 빨대 주름처럼 앞으로 눌리다 옆으로 퍼져 강선에 맞물리는 압축탄이다.
후면부가 평평해 추가적인 공정을 할 필요가 없어 미니에 탄보다 제작이 쉽고, 또한 미니에 탄보다 구경이 작아 더 빠른 속도로 날아가지만 뒤가 빈 미니에탄과 달리 후면부가 더 무거워 위력에서 뒤떨어지지 않는 여러모로 진보된 탄이었다. 하지만 여러 이유들로 인해 미니에보다 덜 알려졌는데, 미니에의 선점효과도 있고, 측면 홈이 미니에와는 반대 방향으로 파인 바람에 공기 역학에 따른 탄도 교정 효과를 받지 못하였고, 유럽에서 후장식 붐을 일으킨[30] 드라이제 소총과 프로이센-오스트리아 전쟁에서 붙었다가 털린 이미지도 있는데다, 미국에서는 1857년에 스미스 & 웨슨 사에서 세계 최초로 림파이어 탄약을 사용하는 S&W M1 리볼버를 내놓으면서 금속 탄피 붐이 시작됨과 함께 연발총의 시대가 열려버려서 그대로 묻혀버렸다.
결국 전장식 머스킷이 통째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시기에 나온 탓에 서서히 잊혀간 비운의 탄이다.
현대에 이르러선 공기총용 탄자에서 유사한 모양을 찾을 수 있는데, 압축 효과에 따른 덕을 볼 수 있는 형태라기 보단 압축 공기가 잘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밴드가 다량 들어간 구조에 가까우며, 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미니에처럼 후면이 파여있는 모양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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