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페이퍼_찌낚시용 원줄의 선택 채비조작 더 쉽게 하려면? 완전히 뜨는 플로팅 원줄을 사용하라 플로팅 3호 원줄이 싱킹 2.5호 원줄보다 더 잘 내려간다
I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I
원줄이 가늘수록 채비를 쉽게 가라앉힐 수 있다. 그래서 요즘은 2호 원줄을 사용하는 낚시인들도 늘고 있다. 그러나 원줄의 굵기보다 채비입수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원줄의 부력’이다. 완벽한 플로팅 원줄이라야 구멍찌를 통한 입수가 원활하다. 그래서 3호 플로팅 원줄이 2.5호 세미플로팅 원줄보다 더 빨리 가라앉을 수 있다.
▲ 플로팅원줄의 채비입수 모습. 원줄이 물에 완전히 뜨는 상태라야 채비가 잘 내려가고 조작하기 편하다.
채비조작을 쉽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완전한 플로팅 원줄을 구입해야 한다. 간혹 ‘부력이 있는 플로팅 라인보다 줄 자체가 가라앉는 싱킹라인을 쓰면 더 빨리 채비를 내릴 수 있지 않겠느냐’고 생각하는 낚시인들이 있는데, 정반대다. 그 이유는 줄과 수면의 마찰력 때문이다.
일반 스크루 선박보다 공기부양선(선체가 수면에 약간 떠서 달리는 배)이 더 빠르게 달리듯이, 원줄이 수면에 떠 있어야 미끄러지듯이 이동하면서 빠르게 구멍찌를 통과하는 것이다. 반면 원줄이 가라앉아 있으면 바닷물의 점성이 저항으로 작용하여 줄과 물의 마찰이 더 커지기 때문에 원줄이 전진하는 속도가 느려지고 그로 인해 채비하강 속도가 떨어진다. 플로팅 원줄과 싱킹(혹은 세미플로팅) 원줄의 채비하강 속도 차이는 멀리 흘릴수록 즉, 수면에 늘어진 원줄의 길이가 길수록 커진다.
또한 플로팅 원줄의 장점은 낚시 도중에 대 끝을 들어서 수면 위에 펼쳐진 원줄의 각도나 형태를 바꾸거나 견제하기가 편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특히 전유동낚시를 할 때 플로팅 원줄은 필수사양이 된다. 반대로 물에 가라앉는 원줄은 가라앉은 만큼 물의 압력을 받고 그로 인해 채비가 잘 내려가지 않으며 한번 물속으로 가라앉은 원줄은 조작하기도 어렵다(그림1).
● 수면에 뜬 줄이 점성저항 적게 받아 빨리 흐른다
또 횡으로 흐르는 조류에서도 플로팅 원줄의 장점은 두드러진다. 이때 가라앉는 원줄을 쓰면 조류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아서 원줄이 먼저 밀리며 따라서 찌도 안으로 밀려오는 불편이 발생한다(그림2).
물론 플로팅 원줄의 단점도 있는데, 그것은 바람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만약 횡으로 흐르는 것이 조류가 아니라 바람이라면 싱킹 원줄보다 플로팅 원줄이 더 많이 밀린다. 또 찌가 물속으로 잠기는 잠길찌나 잠수찌 채비를 쓸 경우 물에 가라앉는 세미플로팅이나 싱킹 타입의 원줄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플로팅 원줄의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다.
플로팅 원줄을 쓸 때 염두에 둘 것은 그 부력이 항구적으로 유지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플로팅 원줄이란 나일론줄 위에 물을 흡수하지 않도록 방수코팅을 입혀놓은 것인데 오래 사용하면 가이드나 릴의 라인롤러와 접촉해서 생기는 마찰에 의해 코팅이 조금씩 벗겨져 결국에는 물이 스며들게 된다. 따라서 원줄이 조금씩 물을 먹고 가라앉는다 싶으면 릴의 원줄을 풀어서 평소에 쓰지 않던 아래쪽 원줄이 위로 오도록 되감아준다. 더 지나면 새 원줄로 교체해주어야 한다.
● 파도밭에서 원투할 땐 2호 원줄도 써볼 만
같은 플로팅 원줄이라도 더 가는 줄로 바꿔주면 채비조작이 더 수월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토너먼트를 뛰는 프로낚시인들은 2호 이하의 원줄을 선호하는데, 1.5~1.7호 원줄을 쓰는 이도 있다. 그러나 이 경우 밑걸림이 생기면 목줄보다 원줄이 끊어져 찌를 분실할 위험이 높다. 그래서 분초를 다투는 게임현장이 아니라면 2.5호나 3호 원줄이 더 실용적이다.
그러나 일반적 낚시현장에서도 가는 원줄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그것은 강풍에 원투가 필요한 상황, 바람과 파도에 원줄이 많이 휘날리는 상황이다. 가는 줄은 캐스팅 시 가이드의 저항을 적게 받아 비거리가 길고, 바람과 파도에도 덜 밀린다. 그런 점에서 특히 파도밭에서 많이 즐기는 동해안 감성돔낚시에서는 가는 원줄을 과감하게 써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평온한 바다와 평온한 조류에서 굳이 가는 원줄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그다지 깊지 않고 유속도 완만한 바다에선 적당한 굵기의 원줄과 목줄을 사용하는 것이 대어를 처리하기에 안전하기 때문이다.
또 벵에돔낚시와 감성돔낚시에 적합한 원줄 굵기는 다르다. 벵에돔낚시는 띄울낚시 위주여서 밑걸림의 위험이 낮기 때문에 원줄과 목줄을 같은 굵기로 써도 무방하다(오히려 목줄을 더 굵게 쓰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일본의 벵에돔 토너먼트에서 2호 이하의 가는 원줄이 많이 쓰인다. 그러나 감성돔낚시는 바닥낚시이며 밑걸림을 각오하고 하는 낚시다. 2호 원줄이면 1.5호 목줄을 써도 원줄이 나갈 확률이 높기 때문에 1.2호 이하의 목줄을 쓸 수밖에 없는데, 1.2호 줄은 45cm 이상의 대형 감성돔을 상대하기엔 불안하다.
가는 원줄을 사용할 때는 ‘밑걸림이 생길 경우 찌를 잃어버릴 각오’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은연중에 밑걸림을 피하기 위해 바닥공략에 소극적인 자세로 변하기 때문이다.
가는 목줄, 과연 유리한가?
일본 명인들 “2호 이하 목줄이면 입질빈도에 차이 없어”
가는 원줄을 선호하는 낚시인들은 목줄도 가는 것을 선호한다. 그것은 당연한 매칭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가는 목줄은 득보다 실이 많다. 만약 가는 목줄의 용도가 ‘쉬운 끊김으로 원줄을 보호하기 위해서’ 사용한다면 나름대로 타당하지만 ‘가는 목줄의 자연스러움으로 더 잦은 입질을 유도하기 위해서’라면 타당한 이유로 보기는 어렵다.
“목줄이 가늘면 약한 조류에도 잘 순응하며 그로 인해 미끼가 자연스럽게 움직여 감성돔의 입질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견해가 있는데, 과연 그럴까? 오히려 ‘목줄은 적당히 굵어야 조류를 많이 받아서 약한 조류에도 잘 반응하며 그로 인해 가벼운 견제조작에도 목줄이 조류를 받아 팽팽하게 뻗으면서 입질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는 것이 더 맞다.
물고기는 우리 생각과는 반대로 자연스런 미끼는 빨리 공격하지 않는다. 감성돔이 자연스런 밑밥크릴 속에서 하필 ‘부자연스러운’ 미끼크릴을 공격하는 이유는 눈에 탁 뜨이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흘릴 때보다 뒷줄을 잡아 견제할 때 입질이 오는 이유도 그 순간 ‘미끼의 별난 움직임이 물고기의 시선을 끌기 때문’이다.
낚시인들이 가는 목줄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고기들이 목줄을 탄다(고기들이 목줄을 보거나 감지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고기의 시력은 썩 좋지 않다. 물론 아주 굵은 줄이면 문제가 될지도 모르나, 1.2호의 굵기와 1.5호의 굵기 차이를 감별할 정도의 시력은 아니라는 것이다. 일본의 찌낚시 명인들도 “2호 이하의 굵기라면 목줄의 호수와 입질빈도에는 아무 차이가 없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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