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wn Trout(갈색 송어)
조홍식 이학박사, <루어낚시100문1000답> 저자
루어, 플라이 앵글러라면 한 번쯤 낚아보고 싶은 어종 중에 하나로 ‘브라운송어’가 있다. 냉수성 어종으로 무지개송어와 쌍벽을 이루는 게임피싱 대상어다. 본명은 ‘브라운 트라우트(Brown Trout’)이고 학명은 Salmo trutta이다.
브라운송어는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접하고 있는 연어, 산천어, 무지개송어와는 조금 종자가 다르다. 연어나 무지개송어 등은 Oncorhynchus속 어종으로 모두 태평양과 여기에 이어진 수계에서 살아가는 종류이지만, 브라운송어와 같은 Salmo속 어종은 대서양을 삶의 터전으로 하고 있어서 노는 물이 다르고 고향도 다르다. 원래 브라운송어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 대서양과 북극해 및 여기로 흐르는 수계에 서식하는 어종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유럽만이 아니라 북미 내륙 및 남미, 호주, 뉴질랜드, 아시아 등 전 세계 여기저기에 다 이식되어 있다.
무지개송어와는 종자도 고향도 다르다
브라운송어는 본고장 유럽의 자연계에서 3가지 형태, 강해형(降海型), 강호형(降湖型), 하천형(河川型)으로 나뉜다고 한다. 강해형은 바다에서 생활하면서 산란기에만 강으로 돌아오는 형태로 따로 ‘씨 트라우트(Sea Trout)’라고 부른다. 강호형은 바다 대신 대규모 호수에서 생활하는 형태이고 하천형은 강과 계류에서만 생활하는 형태인데 보통 브라운 트라우트라고 부르는 것은 이 하천형을 이르는 말이다.
외형은 얼핏 무지개송어와 비슷하지만 체색은 완전히 달라 구분하기 쉽다. 전체적으로 누런빛을 띠며 굵은 암갈색과 붉은색 반점이 여기저기 박혀있다. 반점의 개수와 크기는 개체차가 큰데, 암수를 비교해보면 수컷이 비교적 더 짙은 색을 하고 있고 배 쪽도 더 누렇다.
브라운송어는 수명이 20년으로 상당히 오래 사는 물고기다. 크기는 평균 40cm 정도가 많지만 길이 1m, 무게 20kg까지 성장한다고 알려져 있다. 낚시로 낚인 IGFA 공식기록은 1992년에 미국 아칸소 주에서 낚인 18.25kg짜리이다.
여담으로, 슈베르트의 가곡이자 피아노 5중주 4악장의 ‘송어’ 는 바로 이 브라운송어를 말한다. 이처럼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친근한 강고기지만 IUCN(국제자연보전연맹)의 ‘세계 침략적 외래종 워스트 100’에 이름을 올린 악명 높은 물고기이기도 하다. 대부분 인위적으로 낚시를 목적으로 방류되어 전 세계에 흩어졌다. 브라운송어의 방류로 인한 명암은 극과 극으로 갈리는데, 뉴질랜드는 브라운송어 낚시명소가 되어 세계의 낚시인들이 몰려와 관광수익을 낳는 효자가 되었지만, 호주와 일본에서는 담수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취급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1892년에 다른 연어속 어종의 발안란에 섞여 들어와 퍼지게 되었는데 공적기관을 통한 방류가 아니라 개인적인 방류, 유어업자에 의한 방류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남대 수산과학연구소 이완옥 박사의 말에 따르면 공식적인 양식을 위한 수입이나 방류는 없었고 곤들매기나 무지개송어의 발안란에 섞여 들어와 자연방류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현재 소양강 일부 구간에서 브라운송어가 낚이고 있다.
▲레인보우 트라우트(무지개송어, 니지마스)
▲브라운 트라우트(갈색 송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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