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물고기의 대명사? 10초면 까먹는다? 실제로 토종 야생붕어를 잡기는 상당히 어려운..... 유료터의 마력 멋진 찌올림과 붕어/떡붕어전용의 다양한 장비와 채비 민물경기낚시 증층 뛰울낚시등 다양한 게임방식 으외로 어려운 낚시와 당찬 손맛의 재미를 가진 어종
붕어
붕어 Crucian carp 이명 참붕어 Carassius carassius Linnaeus, 1758 계 동물계, 문 척삭동물문 (Chordata), 강 조기어강 (Actinopterygii), 목 잉어목 (Cypriniformes), 과 잉어과 (Cyprinidae), 속 붕어속(Carassius), 종 붕어(C. carassius)
잉어과에 속하는 한국의 어류. 아마도 한국인에게 '담수어류'라고 하면 가장 먼저 붕어를 떠올릴 사람이 많을 정도로 우리에게 친숙한 어류이다. 낚시터에서 흔히, 특히 민물 낚시를 하러 가면 거의 빠지지 않고 낚여 올라오며 전국의 모든 저수지에서 쉽게 잡을 수 있다. 이것도 모자라서 붕어를 양식까지 해서 팔 정도이다. 보통 2급수에서 살지만 3급수 이하의 흉악한 수질에서도 잘만 산다. 이들은 잡식성으로, 작은 갑각류, 곤충, 실지렁이 등과 식물의 씨, 잎, 줄기등도 잘만 먹는다. 먹을 수 있는 식용 어류지만 이런 이유로 어디서 잡았는지도 모르는 아무 붕어나 먹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못하다.
유성생식 뿐만 아니라 단성생식 또한 가능한 종으로써 나이가 든 성어 대부분의 개체가 암컷이다. 정확히는 부화할땐 대부분이 수컷으로 태어나지만 자라면서 다수가 암컷으로 성전환을 하는것으로 흔히 키우는 열대어중 소드테일의 성전환을 떠올리면 쉽다. 수컷이 없이도 번식이 가능하지만 알이 잉어 등 다른 종의 정자의 자극을 받아야 한다. 드물지 않게 교잡도 나타난다. 교잡종으로는 향어, 잉어와 교잡이 되는데[3] 향붕어 (= 잉붕어)라 부르는 잡종 붕어는 몸 높이가 조금 높긴 하지만 토종과 상당히 흡사하며, 몸 모양에는 개체 차이가 있어 더 헛갈리는데, 토종이 28개 이하, 향붕어가 측선의 갯수 30개 이상인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구분법: https://naksiclub.tistory.com/97 식용 또는 양어장, 낚시터용으로 들여온 것이며 잉어 종류는 붕어보다 더 크게 자라므로 향붕어는 한 자를 넘어도 월척으로는 안 쳐 준다.
1972년에 일본산 붕어인 '떡붕어'가 들어오면서 그 전에는 그냥 '붕어'라고만 부르던 재래종 붕어를 '참붕어'라고 부르는 경우가 크게 늘어났지만 이는 잘못 된 호칭이다. 실제로 진짜 참붕어는 따로 존재하는 어종으로 생김새부터 완전히 다른 생물이다. 항목 참조. 떡붕어와 재래종 붕어는 외형면에서 약간 차이가 있으며 맛은 일반적으로 재래종을 좀 더 쳐주는 편. 재래종 토종 붕어는 전체적으로 밝은 황갈색을 띠고 배 부분이 연한 살색이다. 유선형 체형이고 머리와 몸통의 비율이 비슷하다. 비늘은 상하로 길쭉하다. 토종붕어는 머리 뒤쪽 비늘이 뚜렷한 다이아몬드 형태의 비늘이다. 토종붕어의 등지느러미 비늘 수는 15~18개, 뒷지느러미 줄기수 5개, 가로 비늘 수 26~28개, 세로 비늘 수 13~14개다. 토종붕어는 특히 아랫배가 하얀색을 띠고 기름기가 적다. 주둥이의 자바라가 두텁게 발달되었다. 포획하면 일단 물 밖으로 나오면 가슴지느러미를 움직이며 얌전하게 순응한다. 포획할 당시 찌올림이 완만하고 느릿하며 입질의 폭이 굉장히 크게 보인다.
민물낚시의 알파요 오메가다. 붕어낚시는 따로 독립된 장르이고, 붕어낚시꾼에게는 모든 다른 물고기는 잡어일 뿐이다.[4] 흔히 말하는 월척이 바로 길이 한 자(30.3 cm)가 넘는 붕어를 말한다. 원래 다른 물고기는 아무리 커도 월척이라고 하지 않는다. 가장 대표적인 낚시어종이어서인지 낚시꾼들은 크기마다 다른 은어로 부른다.
- 눈깔망댕이: 알에서 갓 태어난 치어. 송사리의 사투리이기도 하다.
- 호박씨: 치어 티를 갓 벗은 작은 붕어.
- 전차표[5]: 한두 치 = 약 3~6cm
- 팥잎: 두세 치 = 약 6~9 cm
- 밤잎: 서너 치 = 약 9~12 cm
- 콩잎: 네댓 치 = 약 12~15 cm
- 감잎, 담배갑: 대여섯 치 = 약 15~18 cm
- 매기, 뼘치, 찰찰이: 예닐곱 치 = 18~21 cm. 대략 어른의 한 뼘만 한 크기.
- 준척, 지국배기: 일곱 치(21 cm)는 넘고 월척보다는 작은 크기.
- 두매기: 21~24 cm
- 셋매기: 24~27 cm
- 자치: 30 cm급
- 월척: 한 자 = 30.3 cm 이상. 이 이상부터는 어탁[6]의 대상이 된다.
- 짚신: 월척 중에서도 특히 큰 붕어.
- 사짜[7]: 40 cm 이상급
- 오짜: 50 cm 이상급
- 육짜: 60 cm 이상급 - 희귀하다.
물고기 중에서 가장 머리가 나쁘다는 편견이 있다. 붕어는 3초만 지나면 까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 '붕어 대가리'[8]는 닭대가리와 함께 머리가 나쁜 사람에게 붙이는 최고(?)의 칭호 중 하나. 하지만 실제로는 붕어도 생존에 필요한 만큼은 기억을 한다. 몇 주 먹이를 주면 먹이주는 사람을 알아볼 정도의 학습 능력과 기억력이 있다고 한다. 원래 물고기의 뇌가 그다지 발달되지 않았고, 낚시에도 잘 걸리는 친숙한 물고기라 그런 말이 나온 듯하다.
붕어빵 이름의 유래이기도 하다.[9]
변을 눌 때 변덩어리가 떨어지지 않고 몸에 달라붙은 채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서 '붕어똥 같은 놈'이란 말이 나왔다. 오지랖이 너무 넓거나 집착이 강한 인물을 뜻한다.
입술이 툭 튀어나온 사람을 갖다가 붕어입, 혹은 붕어입술이라 하기도 한다. 캐릭터 디자인시 이걸 잘 활용할 경우 윗입술/아랫입술만 약간 강조한 것처럼 보여서 나름 매력 포인트가 되지만, 작정하고 붕어입으로 그리면 입이 툭 튀어나와 못생겨 보인다.
라면 먹고 팅팅 불은 눈이나 3자눈 형태를 붕어눈이라 부르기도 한다.
1990년대 중학교 과학시간에 개구리와 함께 해부실습의 단골로 등장하였다. 지금이야 모형으로 대체 가능하겠지만 당시에는 붕어와 개구리 실물로 해부실습을 하였다.
식재료로서 붕어
본질적으로는 맛이 좋은 생선이지만, 비린내와 흙냄새 때문에 조리가 엄청나게 까다로운 데다 개체에 따라 요상할 만큼 상이하며 갈치 이상으로 뼈가 엄청 나오는 관계로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담수어 요리가 해수어에 비해 덜 대중적이고 취향타는 요리인 탓도 있겠지만 붕어찜은 좋아하지만 가시 때문에 싫다는 사람도 심심찮게 보일 정도로 이놈의 뼈는 압도적이다. 그나마 갈치뼈는 상당히 규칙적으로 배열되어서 가장자리를 버리면 등뼈 외에는 없기에 골라내기라도 하는데, 붕어의 뼈[10]는 살 속에 제멋대로 박혀있어[11][12] 입에서 골라내야 한다. 또한 갈치뼈는 가늘어서 씹어먹기라도 하지, 붕어뼈는 하나하나가 갈치의 등뼈 조각 수준이라 먹지도 못 한다.
붕어는 매운탕이나 찜 요리를 많이 해먹는데, 맛이 담백하지만 잘못 끓이면 비리고 흙맛나는 시궁창탕이 될 수 있다. 또 부드러운 살이 풀어지기 쉽기 때문에 고기가 적게 된다는 점은 각오할 것. 붕어는 기본적으로 비린내와 흙냄새가 매우 극심한 고기이므로 요리하는 사람의 실력에 따라서는 흙맛 요리나 비리기만 한 무언가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붕어가 맛있게 먹기 어렵다고 악명 높은 고기가 된 것이다. 그러나 두 냄새만 잡을 수 있다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고기가 기본적으로 단맛이 나며 살도 부드러워 입에서 녹는다. 시래기를 넉넉히 넣고 매콤하게 찐 붕어찜 국물은 그야말로 별미. 해먹을 자신이 없으면 전문점을 찾아가자.
붕어를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 일부 지방에서 쓰는 방식이 있다.
이렇게 요리하면 비린내나 흙내가 나지 않게 되고 압력을 가해 익혔기 때문에 뼈도 상당히 부드러워져 잔뼈도 사람에 따라 씹어먹을 수 있는 정도가 된다. 뼈째 먹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발라먹기는 쉬워진다. 배추와 양파와 붕어에서 단맛이 나오기 때문에 칼칼하면서 달달한 국물이 특히 맛있다. 밥을 비벼먹어도 좋다. 이 방식은 튀긴 피라미를 야채 위에 깔고 고추장 양념을 얹어 조려먹는 충청도 지역의 향토 민물고기 요리인 '도리뱅뱅이'라는 요리의 요리법을 응용한 방법이다.
붕어를 냄새 안나게 손질하는 귀찮은 절차가 싫다면 배스나 잡아먹자. 배스는 생태계 교란종이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잡기를 권장하고 있다. (잡은 걸 방생하거나 버려도 안 된다) 또 배스는 비린내나 흙내가 붕어에 비해 거의 없기 때문에 정말 쉽게 요리할 수 있다. 애초에 먹으려고 들여 온 종이니까... 그러나 배스는 매운탕같은 전통요리법보단 피시 앤드 칩스 같은 튀김 요리에 훨씬 잘 어울린다. 배스나 파랑볼우럭은 육식성 어종이라 살에 기름이 많아서 튀김과 구이용으로 최적격이다. 하지만 보통 한국 사람들이 낚시하러 가면 매운탕 준비만 해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배스와 파랑볼우럭(블루길)은 매운탕을 끓이면 기름이 둥둥 떠서 기름탕이 된다. 기름 비린내 때문에 맛이 떨어진다. 대가리, 내장, 부레 쪽에 지방질이 모여있며 피에도 냄새가 나니 배스든 블루길이든 이 부분들은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찜기에 쪄 먹거나 팬에 튀겨 먹을 때는 상관 없다.
먹을 수 있는 생선이고 잘 요리하면 맛도 좋으나 날로 먹어서는 절대 안된다. 오염에 대한 내성이 강해서 똥물 4급수 수준의 매우 더러운 물에서도 끄떡없이 사는 어류인데다 2급수에서 잡은 놈이라고 하더라도 붕어는 근본적으로 간흡충의 숙주이기 때문에 회로 먹어서는 절대 안된다. 애초에 민물고기는 회로 먹는 거 아니라지만 붕어는 그 중에서도 생식을 절대 피해야 할 어류. 붕어 한 마리에 간흡충 몇백 마리 정도는 산다. 이런 붕어를 회로 먹으면 간이 망가진다.[13]만약 붕어회를 먹고 싶다면 자연산 붕어가 아닌 양식붕어를 먹는 것이 좋다.
다만 민물 물고기들 중에서는 붕어가 가장 회 맛이 좋다고 알려진 모양. 그래서 양식을 해서 먹거나 위험을 무릅쓰고 약까지 먹어가며 먹는 모양이다.
일본에서 붕어를 식해 혹은 젓갈과 같이 발효식품으로 먹기도 하는데 밥과 함께 1년간 발효시켜 만들며 밥은 안 먹고 붕어만 먹는다. '후나즈시'라고 하며, 나라시대부터 먹었던 음식으로 현재도 비와호의 별미로 손꼽힌다. 초밥의 직접적인 원형이 된 음식인데, 오랫동안 발효시켜 만드는 데다가 밥을 버리고 만들었기 때문에[14] 고급음식으로 손꼽히며 밥을 버리고 붕어만 먹는다는것이 아까워서 발효가 멈춘 붕어초밥의 밥 부분도 같이 먹었던것이 초밥의 시작이라고 한다. 다만 발효음식이 그렇듯 호불호가 심하다. 선호하는 입장에서 뼈 부분이 부드러워져서 먹기가 편하고, 치즈와 같은 냄새와 식감이 좋다고 한다. 하지만 불호하는 입장에서는 냄새가 시큼해서 먹기가 꺼려진다는 듯. 만드는 법도 간단하다. (만드는 방법보다 발효 숙성이 기술이다) 내장을 빼내고 손질한 물고기 뱃속에 밥을 채우고 밥과 함께 통에 눌러 담아 발효시키는 것이다. 곡물을 넣어 발효시킨다는 점에서 우리 나라의 식해와 비슷한 음식이다.
붕어는 보양식으로도 쓰인다. 붕어를 잡아다(혹은 사다) 탕약원에 가져가면 붕어즙을 만들어주는데, 무슨무슨 약효가 있다느니 하는 이야기들을 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그냥 단백질과 칼슘이 들어간 국물, 보양식 정도 효능만 있다고만 한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게다가 위에서 설명했듯이 붕어는 4급수에서도 사는 어류다. 자칫하면 중금속이 듬뿍 든 공장폐수 엑기스(...)를 마시는 걸지도 모르니 어디서 잡은 것인지 모르는 붕어로 만든 붕어즙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사육
4급수에서도 생존이 가능할 정도로 수질 내성이 강해 사육이 쉽다. 다만 여과기도 없이, 가끔 물만 갈아주며 기르는 건... 가능은 하지만 동물을 대하는 올바른 사육은 아니다. 안 치워도 된다고 막 기를 생각이라면 동물을 기르지 말아야 한다. 어항이 넓으면 긴 지느러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베타 정도를 제외하면[15] 되도록이면 여과기 정도는 달아주고 기르는 것이 좋다.
금붕어에 비해서는 길들이는 속도가 늦다. 금붕어는 어항에 넣으면 몇 시간 이내에 먹이 주는 사람을 알아보지만 붕어는 며칠에서 몇 주일 걸린다. 또한 오래 기르면 생각 이상으로 커지니[16] 제대로 사육하려면 큰 어항이 필요하다.[17] 수초를 잘 먹어치우는 데다 많이 먹고 많이 싸서 수질이 빨리 오염되어 이끼가 쉽게 오기 때문에 수초어항에서는 기르기 힘들다.
관련문서
[1] 국산 붕어를 이르는 속어, 실제 참붕어는 참붕어 문서 참조[2] 원래 옛말은 [ŋ] 발음이 나는 ㆁ(옛이응)을 써서 부ᅌᅥ(鮒魚)였다. 초성의 'ㆁ' 발음이 소실되면서 '부'가 '붕'으로 바뀐 것. 잉어(←이ᅌᅥ鯉魚), 오징어(←오증어←오즉ᅌᅥ烏鰂魚)도 마찬가지.[3] 국내 향붕어는 대부분 자연 상태의 교잡종이 아니고, 중국에서 교잡해 만든 것을 들여온 종이다. 향어, 잉어와의 교잡으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정확하게 어떻게 만든 것인지는 모른다.[4] 잉어까지는 물고기로 쳐 주는 듯. 하지만 계측은 안 한다.[5] 과거 지하철과 국철(철도청) 승차권으로도 쓰던 에드몬슨식 승차권을 뜻한다.[6] 어체의 형태를 종이 또는 천에 전사하는 일, 또는 전사한 것[7] 사자 오짜 하는 말은 원래 붕어 낚시 전용이었으나, 요즘은 다른 어종에도 다 쓴다.[8] 간혹 금붕어 대가리라는 바리에이션이 나오기도 한다.[9] 참고로 붕어빵의 원형이 되는 음식인 타이야키는 참돔에서 유래했다.[10] 사진은 붕어를 방사선으로 촬영한 것. 뼈 라인이 참 기기묘묘하다[11] 입체적이다. 입체적이라는 게 농담이 아니라 실제로 갈비뼈가 좌우 한 쌍씩이다. 위아래로 난 것까지 세어 본다면 뼈마디당 가시가 두 개가 아니라 네 개가 된다. 고기를 좌우로 가르는 게 아니라 상하좌우로 뜯어먹어야 한다. 게다가 위아래의 잔가시 쪽에도 뼈가 돋아있다.[12] 뼈가 입체적이어서 잔가시가 더럽게 많다는건 붕어를 비롯해 잉어과 식용어류 상당수가 공유하는 특징이다. 참고로 붕어 못잖게 뼈가 입체적인데 붕어보다도 더 맛대가리 없는 친척뻘 물고기가 바로 강준치.[13] 간흡충에 걸리면 심지어 담관암이나 간암에 걸릴 수도 있다.[14] 물론 쌀이 남아도는 시대가 된 이후로는 그냥 발효를 오래해서 비싼것이지만 식량이 빠듯했던 나라 시대-현대 이전에는 그 귀한 쌀밥을 낭비하면서 발효시킨다는 점 때문에 고급식품이었다.[15] 덧붙여 베타는 지느러미 때문에 유속이 생기는 여과기를 안 쓰기도 한다.[16] 당장 위의 크기별 은어 항목만 보아도 두 자 이상 크기 붕어를 가리키는 말이 따로 있다. 이건 금붕어도 마찬가지.[17] 작은 어항에 기르면 신장은 어느 정도 이상 커지지 않지만 내장은 계속 자라기 때문에 신체가 기형이 되어 수명이 짧아진다. 오래 기르고 싶다면 큰 어항에 길러야 한다.
떡붕어
학명: Carassius cuvieri
영어: Japanese (white) crucian carp
일본어: 源五郎鮒 / ゲンゴロウブナ[1]
잉어목 잉어과의 민물고기. 일본 원산의 외래종이다.
성체의 경우 토종 붕어보다 조금 더 큰 50cm까지 자라며, 외형상 토종 붕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등이 높게 굽어있는 모양이며 몸뚱이가 더 넓어 구분하기는 쉽다. 원래는 일본 비와호에 서식하는 일본의 토종어류였으나, 1972년에 좋은 단백질 공급원으로 각광을 받고 도입된 외래어종이다. 하지만 과거에 너무 무차별적으로 들여온 외래 어종들이 대체로 생태계에 문제를 일으켰던 것과 비슷하게 떡붕어 역시 토종붕어보다 번식력도 강하고 환경에 적응도 잘 하는 탓에 오히려 토종 붕어가 위협을 받을 정도가 되어서 전형적인 외래어종 도입의 부작용 사례로 손꼽히기도 한다. 사실상 이 바닥의 원조급.
더군다나 같은 잉어목에 속하는 근연종이라서 다른 외래어종처럼 토종 붕어의 서식지를 밀어내는 문제보다 토종 붕어와 자연 교잡종이 생겨나는 탓에 토종 붕어의 개체수가 크게 줄어드는 심각한 상황[2]을 초래하기도 했고, 이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다. 낚은 것을 가져다 먹는 사람이 꽤 있는 토종 붕어와 달리 얘는 맛도 떨어지고 잡고기 취급하는 탓에 낚시로 잡아도 바로 방생해 버린다는 것도 떡붕어가 늘어난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그래도 하도 흔하다보니 어쨌든 음식점에선 높은 확률로 이걸 요리에 쓴다고 한다.
민물낚시를 가면 피라미와 함께 가장 흔하게 잡히는 어종이 바로 이 어종이다. 이것들 때문에 현재 토종 붕어 잡기는 하늘의 별따기인 셈. 떡붕어의 경우 월척을 넘겨도 월척으로 쳐 주지 않는다.[3] 붕어찜이나 매운탕 같은 요리를 할 경우에 식감이나 맛도 토종에 비해 한끗 떨어지기 때문에 민물요리를 좋아하는 낚시꾼들은 그닥 반기지 않는 어종. 하지만 한편으로는 월척, 식용으로 안 쳐 줄 뿐이지 떡붕어를 대상어로 하는 전층 낚시도 국내에 보급되어 있는 편이며, 아예 고기로 쳐 주지도 않던 과거와 달리 낚시 전문 잡지에서도 잡는 방법이나 조황, 대어 잡은 낚시인을 소개해 주는 등 요즈음은 대접이 많이 좋아졌다. 일본에서는 최고의 게임 피시로 각광받고 있기도 하다. 자연산개체들도 있으며 심지어 기수호에서도 생존하는 놀라운 생명력을 자랑한다.
여담으로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 시대물 시리즈 중 '하루살이 上' 편에서 떡붕어에 관한 언급이 스쳐지나가듯 나온다. 양념을 발라 구워내는 떡붕어 요리[4]에 대한 언급에서 나온다.
[1] 발음은 겐고로부나. [2] 종간 잡종은 대개 2대째는 번식이 안 되기 때문이다. 잉어와의 자연 종간 잡종인 잉붕어란 것도 있다.[3] 토종 외에는 무조건 월척으로 안 쳐 준다. 비슷한 잉어쪽 교잡종인 잉붕어(=향붕어)도 마찬가지다.[4] 언급상 생으로 말린 걸 양념장 바르고 구워낸다고 하는데 정작 구글링해서 검색해보면 후나즈시(붕어초밥)에 관한 글은 있어도 붕어구이에 관한 일본 쪽 글은 찾아볼 수가 없다. 다만 붕어구이는 이를 의미하는 한자어도 있긴 하니 붕어나 떡붕어가 구워먹기가 아주 불가능한 생선은 아니긴 하다. 먹기 더럽게 불편하니 그러지.
떡붕어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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