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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배스 지구촌 배스의 종류는 11종 라지마우스, 스몰마우스가 가장 많아

USS DELTA VECTOR 2024. 4. 26. 07:31

특집

Who are you? Korea Bass

 

세계의 배스 지구촌 배스의 종류는 11종 라지마우스, 스몰마우스가 가장 많아

 

조홍식 理博, <루어낚시 100문1000답> <루어낚시 첫걸음> 저자

 

우리가 배스라고 부르는 물고기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선피시과의 물고기다.  라지마우스배스, 스몰마우스배스 등 11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 이식된 배스는 노던 라지마우스배스다.

 

우리나라에서 ‘배스’라고 부르는 어종은 미국에서 수입된 라지마우스배스( 기엔 직역하여 큰입우럭이라 부르기도 했다)를 지칭한다. 그런데 서양(영어권)에서 배스라고 부르는 물고기는 실로 다양하다. 남자답게 생긴 물고기에는 대개 배스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배스라는 물고기를 분류학적으로 본다면 매우 복잡한 계통으로 이뤄져 서로 공통점도 그리 많지  은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육식성이고 힘이 좋아 낚시대상어로서의 가치가 크다는 정도가 공통점이라면 공통점이다. 

 

배스는 북아메리카 원산의 선피시과 물고기

배스(Bass)의 어원은 유럽 퍼치(학명 Perca fluviatilis)를 의미하는 중세영어 ‘Bars’에서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생물학적으로도 배스와 퍼치는 그 경계선이 모호하다. 더욱이 우리나라나 일본에서는 배스를 농어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처럼 서양에서도 배스, 퍼치, 농어는 혼돈되어 사용되고 있어서 이름을 가지고 배스라는 물고기의 종류를 확실하게 나누기는 어렵다.
현대 생물학의 도움을 받아 배스라는 물고기 종류를 좁은 의미로 해석하면 북아메리카 태생 담수어인 선피시과(Centrarchidae)의 두 그룹, 미크로프테루스(Micropterus)와 암블로플리테(Ambloplites)를 말한다. 미크로프테루스속(屬)에는 라지마우스배스와 스몰마우스배스, 스포티드배스 등이 속해 있고 암블로플리테스속(屬)에는 섀도우배스와 오자크배스 등이 속해 총 11종으로 구분되고 있다. 배스를 좀 더 넓은 의미로 본다면 선피시과 이외에도 능성어과(Serranidae), 농어과(Lateolabracidae), 민어과(Sciaenidae), 바리과(Percichthyidae, 떾돔 등), 모로네과(Moronidae, 스트라이프트배스 등) 등의 어종이 모두 포함되어 담수어, 해수어를 가리지  고 그 종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가 된다. 그러므로 이 모두를 배스라는 테두리 안에 두기에는 지나친 점이 없지  다.
일반적으로 배스라고 불린다 하더라도 낚시인이라면 어느 정도의 기준을 두고 배스를 분류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낚시인의 입장에서 배스를 말할 때는 역시, 담수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선피시과의 종류들 즉, 라지마우스배스와 스몰마우스배스 등이 우선이고 다음으로 바다에 서식하는 농어(농어, 점농어, 넙치농어), 그리고 미국의 기수역에, 또는 육봉화 되어 대단위 호수에 서식하는 스트라이프트배스(Striped bass) 정도에 선을 그어 두는 것은 어떨까? 이들은 다른 종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기 높은 낚시대상어에 속하므로 ‘배스’라는 이름에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밖에 분류학적으로 종자 자체가 배스와는 상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배스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물고기가 있다. 특히 낚시대상어로서 잘 알려진 아마존 수계의 피코크배스, 파푸아뉴기니의 파푸안배스(파푸안블랙배스, 파푸안스포티드배스)이다. 피코크배스는 열대어인 시크리드와 같은 키크리과에 속하는 물고기이며 파푸안배스는 갈돔과에 속하는 물고기다. 이들을 배스와 한 무리로 본다면 이는 잘못된 것으로 이름이 배스라고 해서 배스의 친척으로 보면 안 된다.

 

 

 

‘배스’ 명칭이 붙여진 선피시 물고기들

이름                               학명

섀도우배스 (Shadow bass) Ambloplites ariommus
로노크배스 (Roanoke bass) Ambloplites cavifrons
오자크배스 (Ozark bass) Ambloplites constellatus
록배스 (Rock bass) Ambloplites rupestris
숄배스 (Shoal bass) Micropterus cataractae
레드아이배스 (Redeye bass) Micropterus coosae
스몰마우스배스 (Smallmouth bass) Micropterus dolomieu
스와니배스 (Suwannee bass) Micropterus notius
스포티드배스 (Spotted bass) Micropterus punctulatus
라지마우스배스 (Largemouth bass) Micropterus salmoides
과달루프배스 (Guadalupe bass) Micropterus treculii

 

어자원 확보 목적으로 세계 각국에 이식
 좁은 의미로 말하는 배스는 원산지가 북아메리카 대륙이지만 인위적인 이식으로 인해 그 서식지는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어버렸다. 자원 확보나 생물 연구라는 정부 차원의 이식이 그 시발점이기는 하지만, 국토 구석구석에 이르기까지 서식영역이 넓어진 것은 낚시인에 의한 게릴라 방류도 한 몫을 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최근에는 배스의 서식처 확대가 생태계 파괴의 한 가지 원인으로도 해석되고 있는 상황에까지 이르고 있어 국제적인 골칫거리가 되기도 한다.
지구상에서 라지마우스배스와 스몰마우스배스로 대표되는 배스가 서식하지  는 곳은 이제 호주와 뉴질랜드 정도가 아닐까 생각된다.
참고로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배스는 라지마우스배스라고 알려져 있다. 이 라지마우스배스는 다시 일반적인 ‘노던 라지마우스배스’와 성장이 빠르고 훨씬 대형으로 크는 ‘플로리다 라지마우스배스’라는 아종으로 나뉘는데, 플로리다 라지마우스배스는 매우 커서 전문 배스낚시인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엔 노던 라지마우스배스밖에 없다. 그런데 플로리다 라지마우스배스를 미국의 플로리다까지 가지  고도 낚을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바로 일본의 관광지인 오키나와다. 아열대 정글 속에 만들어진 작은 소류지나 댐에 플로리다 배스가 서식하고 있다. 

 

라지마우스배스 세계 기록은 일본산 10.12kg

라지마우스배스의 세계기록은 1932년에 죠지 페리가 낚은 22파운드 4온스(10.09kg)라고  밝혀져 있다. 그런데 바로 작년 2009년 7월 2일에 일본의 유명 배스낚시터인 비와호(琵琶湖)에서 73.5cm, 10.12kg의 거대한 라지마우스배스가 낚여 화제가 되었다.
낚은 이는 구리타 마나부( 田學)씨. 비와호에는 10kg이 넘는 세계 최대의 배스가 살고 있다는 신념으로 낚시를 계속해 왔는데, 루어가 아닌 블루길을 사용한 생미끼로 낚았다고 한다. 일본 내에서는 루어가 아닌 생미끼에 의한 조과라는 점과 대물 배스의 주인공을 불신하는 안티 낚시인도 많아 한동안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비와호에 실제로 거대한 배스가 존재한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 되었다. 이 배스는 IGFA에 세계 기록어로 신청되었고 올해  , 올태클 부문에 공식기록으로 올랐다. 다만 IGFA의 세계기록 인정은 최소한 2온스(약 56g)의 차이가 나지  는 한 기록 경신이라고 보지  으므로 세계타이기록으로 등재되었다.
참고로 배스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는 스트라이프트배스의 공식 세계기록은 1982년에 수립된 것으로 미국 뉴저지 주 애틀랜틱시 해안에서 낚인 135cm, 35.61kg이다.

 

 작년에 비와호에서 낚인 라지마우스배스 세계 최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