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록 경신 제주 영락리에서 1m25cm 방어 낚았다! 광어 새끼 미끼로 방어 신기록 수립
이충렬 제주 으랏차차홍도 회원
한동안 꾸준하게 낚이던 제주 해안의 대부시리가 열흘 이상 소강상태를 보이던 지난 8월 5일. 대정읍 영락리에 있는 큰산물 포인트로 출조했다. 요즘은 부시리의 입질이 늦게 들어오는 편이어서 오전 8시30분경에 도착했다. 포인트에 도착해보니 파도는 적당히 치고 있었고 내 자리 맞은편에는 벵에돔을 낚으러 온 사람들이 찌낚시를 하고 있었다. 간조 무렵이라 이미 많은 물이 빠진 상태. 평소 같으면 아예 낚시가 안 될 상황이었지만 적당히 일고 있는 파도에 기대를 걸어보며 낚시를 시작했다.
오늘도 미끼는 살아있는 광어 새끼다. 장비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가마카츠사의 오키나와 스페셜 10호대에 스텔라 30000번 릴, 합사 20호 원줄에 카본 목줄 20호로 중무장했고 바늘은 돌돔바늘 20호를 사용했다.
▲대정읍 영락리 큰산물 포인트에서 낚은 125cm 방어를 힘겹게 들고 있는 필자.
▲계측자의 눈금이 125cm를 가리키고 있다.
찌가 눈앞에서 쏜살같이 사라졌다
채비를 던진 후 낚싯대를 들고 서 있는데 마침 벵에돔낚시인 두 명이 내 포인트로 들어와 최근 조황을 나누며 낚시를 시작했다. 대화를 나눈 지 5분 정도 지났을 즈음, 30m정도 흘러간 찌가 쏜살같이 사라져 버린다. 무방비 상태로 서있던 나는 화들짝 놀랐지만 침착하게 릴의 베일을 닫고 미끼를 완전히 삼킬 수 있도록 5초 정도 기다린 뒤 강하게 챔질했다. 그와 동시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고기가 난바다를 향해 거침없이 달리기 시작했다.
5분여의 혈투 끝에 드디어 수면 위로 등이 보였다. 언뜻 구릿빛이 강하게 나 ‘벌써 잿방어가 들어온 것인가’하고 의아했는데 녀석을 파도에 태워 갯바위로 올리니 1m25cm나 되는 방어였다. 몸통이 탄환처럼 둥그스름하고 빵빵한 것이 확연히 부시리와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낚시춘추에 연락하니 종전 한국 기록 110cm보다 무려 15cm나 큰 대물이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드디어 최대어 기록의 보유자가 되었다는 것에 너무나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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