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연어낚시

USS DELTA VECTOR 2020. 3. 28. 15:43

원저자 : 조홍식박사님, 저서 루어낚시첫걸음, 네이버백과

 

 

수구초심의 모천회귀어()
짧은 기간 즐길 수 있는 최강의 루어 대상어

목차

  1. 기본 장비 - 바다 루어낚시용 기준
  2. 기본 루어에 별도 치장(治粧) 필요!
  3. 채비 구성 및 주안점
  4. 워밍업 하는 장소를 찾아라!
  5. 식음 전폐하는 연어, 어떻게 자극 줄 것인가?
  6. 파이팅은 신중에 신중을 기하라!

연어는 강한 육식성 어류로 루어낚시의 1급 대상어이며 낚시인들의 꿈의 대상어이기도 하다. 연어가 회귀해 오는 장소는 예로부터 동해로 흐르는 대부분의 하천이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 그 수가 격감함으로써 연어의 회귀율을 회복시키고자 정부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매년 알을 채취하고 수정 · 부화시켜 방류하는 사업이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연어는 바다에서 성장할 때는 사납게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지만 민물로 올라오면 산란을 위해 생리 현상이 바뀌어 먹이를 먹지 않게 된다. 따라서 연어가 입질을 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선 상당한 기술이 필요하며, 낚시 자체가 매우 까다롭기 마련이다. 또한 연어가 우리 하천으로 회귀하는 시기는 가을철인데, 10월 11일부터 11월 30일까지는 채포금지기간으로 지정되어 일반인들은 연어를 잡을 수 없다. 부화 및 방류사업을 위해 연어가 공공기관을 통해 포획되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결국 연어를 낚을 수 있는 기간은 금어기간 이전과 직후의 짧은 며칠간에 지나지 않다.

입질을 받기 어렵다는 점, 그리고 낚시를 할 수 있는 기간이 1년을 통틀어 며칠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연어를 루어낚시의 주요 대상어로 거론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연어의 회귀율이 더욱 증가되고 회귀하는 개체수가 늘게 되면 알라스카에서와 같은 연어낚시가 우리에게도 곧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기본 장비 - 바다 루어낚시용 기준

연어용 루어

연어를 낚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민물에서 사용하는 루어낚시 장비와 채비로는 무리가 따른다. 육중한 체구가 뿜어내는 강력한 힘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사용하는 루어 자체도 무겁고 특수한 채비를 사용하게 됨으로써 이에 적합한 도구가 수반되어야 하는 것이다. 배스용 크랭킹 낚싯대나 가물치용 낚싯대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길이가 모자라거나 너무 투박하여 연어낚시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연어낚시에 적합한 낚싯대는 8.6~9.6피트(약 2.5~2.9m) 길이의 연어낚시 전용으로 제작된 것이거나 대형급 송어낚시용(일본식으로는 사쿠라마스용)으로 만들어진 것이어야 한다. 그러나 이런 전용 낚싯대는 국산 제품이 없다. 대신할 만한 것으로 바다 농어 전용 낚싯대가 있는데 제원이 서로 비슷해 큰 불편 없이 쓸 만하다. 릴은 3000~4000~5000번 사이즈의 중형 스피닝 릴이어야 한다. 낚싯줄은 원줄로 PE 1.5~3호가 준비되어야 하며, 여기에 쇼크리더(목줄)로 연결할 25~60파운드의 후로로카본/나일론 줄 1~2m가 필요하다.

 

연어 장비 및 채비

기본 루어에 별도 치장() 필요!

루어는 스푼미노우 플러그 그리고 메탈지그가 대세인데 장소에 따라 선택하도록 한다. 수심이 얕고 거리가 가까운 포인트라면 12g 정도의 스푼이나 9~13㎝의 서스펜딩 미노우가 좋다. 색상은 주로 빨강 · 분홍색 등 눈에 잘 띄는 쪽이 좋다. 깊은 장소나 바다와 맞닿은 강 하구 연안의 서프에서는 18~40g의 스푼이나 메탈지그 깊숙이 잠수하는 디프다이버를 사용하면 된다.

스푼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트레블 훅 대신에 커다란 싱글 훅 혹은 연어 전용 훅으로 교체하고, 여기에 빨간색 웜이나 꼴뚜기 비닐 베이트를 부착하기도 한다. 연어 루어낚시가 성행하는 일본에서는 스푼의 바늘에 웜 대신에 빨갛게 물들인 오징어 살이나 고등어 청어 꽁치를 저민 살 토막을 식용색소로 염색하여 달아 효과를 높이기도 하는데, 이것은 시각적 효과와 후각적 효과를 동시에 노리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루어가 낚시환경이 다른 국내에서도 잘 적용될 것인지는 미지수이지만, 루어에 대한 연어의 반응을 높이기 위해선 다각적인 방법이 시도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채비 구성 및 주안점

유별난 채비가 동원되는 가물치낚시를 제외하면, 연어낚시가 민물 루어낚시 중에서 가장 강력하고 복잡한 채비를 사용하는 낚시가 될 것이다.

사용하는 루어가 무겁고, 폭포도 뛰어오르는 강력한 힘을 보유한 연어를 상대하는 만큼 이에 견딜 수 있는 라인 시스템(Line system)을 갖추어야 한다. PE 원줄에 비미니트위스트로 짧은 더블라인을 만들고, 그 더블라인에 쇼크리더를 연결할 때는 '피셔맨즈 노트'나 '세이카이 노트' 방식을 채용한다. 루어는 직결하는 방식보다는 수시로 교환하기 쉽도록 작고 강력한 스냅도래를 사용해 연결하는 것이 좋다.

특이한 채비 방법 중의 하나로, 일반적인 스푼 채비에 대형 던질찌를 접목시킨 형태가 있다. 일본 북해도 지방에서 유행하는 채비로, 던질낚시와 루어낚시를 혼합한 것이다. 원줄에 쇼크리더를 직접 연결하지 않고 도래를 달아 여기에 쇼크리더(목줄)를 연결하되, 목줄에 이 채비의 핵심이 되는 던질찌(대형 구멍찌나 연어전용 발포찌)를 부착한다. 그리고 그 목줄 아래에 스푼을 묶는다. 찌는 찌멈춤 고무를 이용해 상하로 고정시키는데, 루어까지의 거리는 수심에 맞춰 대략 1m 전후로 한다. 찌의 역할은 아주 천천히 릴링해도 스푼이 목줄 길이 이상 가라앉지 않도록 하고, 밑걸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기능도 담당한다.

워밍업 하는 장소를 찾아라!

현장에 도착해 처음 해야 할 일은 연어 무리를 찾는 일이다. 마침 수면 위로 살짝 튀어오르며 모습을 보인다거나 수심이 얕아 등지느러미가 보인다면 그 자리가 가장 좋은 포인트이다.

연어는 바다로부터 강으로 소상할 때 주야장천 거슬러 오르는 것이 아니다. 단계적으로 그룹을 지어 민물에 적응해가며 거슬러 오를 순간을 기다린다. 이러한 경우 즉, 연어 무리들이 하구 부근이나 강 하류 지역에서 담수에 적응하는 기간을 가질 때가 가장 입질을 받기 좋은 때이다. 일반적인 스푼과 미노우 플러그로 입질을 어느 정도 받을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담수에 적응해 몸통의 색깔이 은빛을 잃고 얼룩무늬가 완연한 무렵부터는 쉽사리 입질을 하지 않는다. 스푼에 붉은 색 웜이나 비닐 베이트를 트레일러로 부착하고 연어의 코앞에서 흐느적거리며 약을 올리듯 움직여주는 동작이 필요한 시기가 온 것이다.

결국 연어를 가장 손쉽게 낚는 방법은 여러 번 강조한 것처럼 연어가 쉬면서 소상 준비를 하는 장소를 찾는 일이 최우선이다. 수면에 기척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면 높은 장소에서 강을 내려다보라. 의외로 쉽게, 연어 무리가 일정한 장소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모여 마치 어디론가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그곳이 포인트이고, 가장 손쉽게 낚을 수 있는 무리들이다.

식음 전폐하는 연어, 어떻게 자극 줄 것인가?

연어는 육식성 어류이므로 루어를 활발하게 공격할 것 같지만, 이는 바다에서 생활할 때의 얘기다. 민물로 들어온 연어는 그렇지가 않다. 산란 준비에 온 에너지를 집중하기 때문에 식음을 전폐한다. 이런 연어가 입을 사용하는 경우는 주위에 얼쩡거리면서 알을 노리는 물고기를 쫓아내려할 때와 눈앞에 어른거리는 물체에 대한 조건반사이다. 자신도 모르게 물고 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루어를 가능한 한 연어의 코앞으로 유도해 연어가 루어를 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일이 루어 조작의 최우선 과제이다.

루어를 상류로 비스듬히 캐스팅하여 가능한 한 천천히 릴링하면서 연어가 모여 있는 지점으로 접근시켜 간다. 혹시 루어를 본 체 만 체하더라도 반복해서 루어를 연어의 코앞으로 통과시키다 보면, 어느 순간 약이 받친 연어가 반사적으로 루어를 물어버리는 위협행동을 할 것이다. 연어용 루어의 색상에 빨강 계통이 많은 이유는 이 색상이 연어의 시야에 잘 보여 혐오감이나 공격본능을 유발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연어의 코앞에서 루어를 얼쩡거리게 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느린 릴링이 필요한데, 던질찌를 부착하는 채비가 만들어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한 연어를 낚는 데는 루어낚시보다 플라이낚시가 더 효과적인 것도 플라이 훅이 루어보다 오랫동안 연어의 시야에 머무를 수 있기 때문이다.

파이팅은 신중에 신중을 기하라!

연어의 입질은 루어를 슬쩍 씹는 정도로 들어온다. 하지만 이때 챔질하지 말고 조금 더 그대로 천천히 릴링을 하면 다시 한 번 세차게 문다. 이때 강하게 챔질을 해야 한다. 어수룩한 챔질로는 길게 벌어진 연어 입에 바늘을 제대로 꽂지 못한다.

파이팅은 낚싯대의 탄력을 충분히 이용해 천천히 감아 들이는 것으로 시작한다. 연어가 차고 나갈 때는 다른 담수어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강한 뚝심으로 한없이 차고 나간다. 강을 가로질러 상류로 때로는 하류로 달려가는데, 그 감각을 즐기는 것이 바로 연어낚시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특히 드랙 조절 상태가 낚시의 승패를 좌우한다. 생각보다 달려 나가는 속도가 빠르고 좀처럼 멈추지 않을 기색이면 바로 드랙을 조이지 말고 침착하게 손가락이나 손바닥으로 회전하고 있는 릴의 스풀에 살짝 마찰을 주어 제동을 걸어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연어가 잠시 멈추거나 달리는 속도가 확실히 느려지면 이때가 드랙을 조금 조여 줄 타이밍이다.

연어의 달리기가 멈추면 펌핑과 릴링으로 가까이 끌어들인다. 어느 정도 끌려오면 연어는 또다시 차고 나갈 것이다. 이런 공방전이 여러 차례 반복된다고 해서 조급해 하지 말라. 연어는 시간과 공을 들여 낚는 물고기라고 생각해야 한다. 서두르다 보면 바늘이 빠져 놓치기 십상이다. 마침내 손이 닿을 정도로 끌려오면 아래턱에 랜딩그립을 걸어 들어올린다.

 

연어낚시 장소와 시기

연어가 소상하는 장소는 과거의 경우 동해로 흐르는 모든 하천은 물론, 남쪽의 섬진강에도 거슬러 올랐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는 영동지방의 일부 하천으로 국한된다. 연어를 낚을 확률이 가장 높은 곳은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강원도 양양 남대천 하류가 최우선이다. 연어 소상이 국내에서 가장 많고, 수심이 얕아 낚시하기에도 적합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낚시를 할 수 있는 시기이다.

10월 11일부터 11월 30일까지는 연어 채포금지기간으로 지정돼 있다. 따라서 금지기간보다 앞서 소상 준비를 하고 있는 연어 무리가 있다면, 9월 말일까지의 며칠간이나마 낚시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연어의 소상이 늦는 해라면 가을철 낚시는 불가능해진다. 금어기간이 끝난 12월 1일부터 또 며칠간 낚시가 가능한데, 이때는 연어의 개체수가 많아 좋기는 하지만, 그리 즐거운 낚시가 아닐 수도 있다. 민물로 들어와 저항력이 약해진 연어들은 몸통에 물곰팡이가 피는 등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산란을 마치고 죽은 연어가 물속에 산더미를 이룬 광경을 보면 낚시할 기분이 나지 않는다. 뒤늦게 막차를 타고 소상하는 연어도 있지만 깨끗하고 다이내믹하게 즐기기에는 한계가 있는 시기임에 틀림없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에서 연어낚시를 즐길 수 있는 기간은 9월 말과 12월 초의 며칠간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해두자.

금어기가 지난 12월 초, 양양 남대천에선 뒤늦게 올라오는 연어를 노릴 수 있다.

 

연어 하면 생각나는 요리, 맛

연어는 고급요리 재료로 식탁을 풍성하게 해주는 물고기이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는 훈제, 샐러드, 스테이크로부터 일식 요리인 소금구이까지 요리 방법은 실로 여러 가지이다.

연어는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가 풍부하여 심장병을 예방하고 혈당수치를 낮춰주는 등 성인병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어린이의 두뇌개발에도 도움이 된다. 그 밖에도 체내에 축적된 불필요한 나트륨을 배출시켜 혈관수축을 막아 고혈압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칼륨도 풍부하다. 비린내가 없고 맛이 담백해 굳이 서양식이나 일본식 요리가 아니더라도 찌개 요리부터 비빔밥에까지 활용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연어는 머리부터 꼬리까지 버리는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식용으로 인기가 높은데, '이크라'(Ikra)라고 불리는 연어알도 훌륭한 식재료가 된다. 생 연어알을 미지근한 소금물에 살살 흔들어 막을 제거한 후, 맛술과 조미료를 약간 가미한 간장에 1~2시간 담가 간장절임을 하면 그 맛이 또 독특하다. 혹시 연어알의 비린내가 싫다면 레몬 조각을 간장 속에 같이 넣어주면 된다.

연어 구이

연어 회

연어는 양식 및 일식 고급요리로 유명하다.

 

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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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명 연어

속명 (없음)

학명 Oncorhynchus keta

영어명 첨 새먼(Chum Salmon)

일본어명 시로자케(シロザケ)

중국어명

생태

우리나라 동해안 하천으로 소상하는 연어는 태평양 연어의 다섯 가지 종류 가운데 하나다. 연어의 본고장인 미국 알라스카에서는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종류이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아주 소중한 존재로 귀히 여기고 있다.

연어는 민물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성장하고 다시 자신이 태어난 모천()으로 돌아와 산란을 한 후 일생을 마감하는 파란만장한 삶을 산다. 가을철이 산란기로, 하천의 상류에서 부화된 치어는 약 3개월 정도를 민물에서 지내다가 바다로 나가는데, 바다에서 약 4년을 성장하여 60㎝ 이상의 크기가 된다. 망망대해를 떠돌던 연어는 태양의 각도를 인지하여 방향을 잡고서 자신이 태어난 강으로 돌아오는데, 하구 가까이 접근해서는 후각에 의존하여 모천()으로 회귀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야말로 대자연의 신비라고 아니할 수 없다.

 

연어 낚시관련정보

 

[네이버 지식백과] 연어 (루어낚시 첫걸음-민물편, 2012. 6. 1., 조홍식)

[네이버 지식백과] 연어 하면 생각나는 요리, 맛 (루어낚시 첫걸음-민물편, 2012. 6. 1., 조홍식)

[네이버 지식백과] 연어낚시 장소와 시기 (루어낚시 첫걸음-민물편, 2012. 6. 1., 조홍식)

[네이버 지식백과] 연어낚시 - 수구초심의 모천회귀어(母川回歸魚)
짧은 기간 즐길 수 있는 최강의 루어 대상어 (루어낚시 첫걸음-민물편, 2012. 6. 1., 조홍식)

 

연어 낚시 관련 태클

연어전용 찌+루어 낚시 로드: 일산 연어전용 로드. 11ft~13ft, H파워, 캐스팅웨이트: 20~70g, PE라인: 1.5~3호, 쇼크리더: 후로로카본/나일론 25~60LB.

스피닝릴: 3000~4000~5000급의 노멀기어 * HG, XG는 슬로우 리트리브시 불편.

일본 아메마스, 사쿠라마스용 로드 9~10ft ML, M 전용로드.

대용 씨배스 로드: 9~10~11ft 길이, 로드파워: ML, M.

대용 히라스즈키 로드: 10~11ft 길이, 로드파워: MM, MH, M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