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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 [정보글] 은어 루어낚시 아유잉에 대한 정보글(장문)

USS DELTA VECTOR 2024. 1. 13. 15:11

[정보글] 은어 루어낚시 아유잉에 대한 정보글(장문)

고정닉이라능
 2023.11.17 11:09:58
조회 604 추천 17 

 

1

 

8월 끝물에 호기롭게 시작 했지만 채비 준비나 상황이 여러모로 안좋아서 많이 실패했던 아유잉(꽝은 안쳤음ㅎ)

 

공략법을 쓸 정도의 실력은 아니지만 내년 여름에는 관심이 있는 사람도 있을거 같아서 정보나 느낀점 위주로 작성하겠습니다

 

특히 계류낚시,쏘가리 하는분들은 여름철 피딩타임이 끝난 한낮에 병행할수 있는 대상어로 손색이 없지않나 싶음

 

1.은어는 어떤 물고기인가?

 

은어는 바다와 민물을 오가는 회유성 어종으로 민물에서 태어난 치어들은 겨울동안 바다에서 생활하다가 봄철에 강 하류인 민물로 소상하여 체급을 키우고 자신이 태어난 계곡까지 소상하여 가을에 산란하고 생을 마감하는 어종이다

 

수명은 1년 정도로 간혹 되살이라고 해서 산란 이후에도 살아남아서 최대 2년까지 사는 개체도 있다고함(극히 일부만)

 

5~6월까지는 충식도 하고 이끼도 먹는 잡식성을 띄고 이때는 털바늘낚시,곤쟁이낚시로 잡히는 은어들도 많다

 

7월부터 바위에 붙은 이끼(규조류?)등을 섭취하며 초식성 어종으로 바뀌게 된다

 

금지 체장은 없지만 금어기가 있습니다

 

강원도와 경상북도 4월20일부터~5월 20일까지/9월1일부터~10월 31일까지

 

강원도,경상북도를 제외한 다른지역 4월1일부터~4월30일까지/9월15일부터~11월15일까지

 

2.은어는 기존 루어 대상어들과 다른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

 

루어낚시는 대부분 육식성(충식이니,어식이든 편하게 육식이라고 하겠음)어종이 대상어인데 어떻게 이끼를 먹는 초식성 물고기를 루어로 잡겠다는건가??싶겠지만 은어의 습성을 이용한 낚시로 보면 된다

 

2

(은어의 영역싸움1)

 

은어는 여름이 깊어질수록 자신만의 영역을 잡고 동족끼리도 치열하게 자리 싸움을 벌임

(남의 집 뚜드려서 "이 집은 마음에 드니 내 집이요" 하고 들어오려는데 안싸우겠음?ㅋㅋ)

 

이 습성을 이용한 대표적인 낚시가 은어 놀림낚시(토모츠리)이다

 

살아있는 씨은어(미끼용 은어를 씨은어 라고함)를 사용해서 9m이상의 긴 민장대로 은어의 영역에 찔러넣어 싸움을 붙히고 영역에 들어온 씨은어를 쫓아내려는 은어를 잡는 방식이다

 

씨은어를 대신해서 미노우를 사용하여 은어에게 구타유발자로 인식시켜 잡아내는 낚시로 이해하면 될거 같다

 

놀림낚시의 경우는 필요한 장비만 몇개 담아도 최소 100은 무슨 200도 우습게 나가는 장르라서 엄두가 안나지만 씨은어를 구하거나 씨은어 살림통도 들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고...

 

루어는 준비가 편한게 가장 큰 메리트라고 생각함

(놀림낚시의 ㄴ자도 모르는 조빱의 의견입니다 놀림낚시가 공략 자유도나 조과는 넘사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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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의 영역싸움2)

 

은어의 경우 영역 반경이 꽤 넓다

 

내가 주로 다니는 계류 대상어인 산천어,꺽지의 경우 핀포인트에 채비를 꼽는게 목적이지만 은어 같은 경우에는 탐색 범위를 넓게 잡아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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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에서 유영중인 미노우를 공격하는 은어)

 

채비를 흘려야 하기 때문에 물살이 흐르는 포인트가 있어야하고 계속 릴링을하면서 액션을 주는 방식의 낚시는 아님

 

은어가 활동하는 영역의 바닥권이나 이끼를 먹는 먹자리 같은 검은돌 위주에 채비를 계속 유영 시켜주는게 핵심이다

 

채비 수심층을 일정하게 유지 하는것도 중요하고 천천히 탐색을 가져가는게 좋음

 

제 경우에는 채비를 흘려넣자마자 바로 덤벼서 걸린 경우도 있고 스테이를 1분정도 주다가 릴 한바퀴 감자마자 걸림이 들어왔었음

(일본 은어 명인들의 말로는 영역을 가진 은어들이 공격할때 걸리는 시간이 최대 2분이라고 한다)

 

3.은어 루어낚시 태클

 

5

(귀찮아서 다이와꺼 퍼옴)

 

릴이나 라인은 계류용 채비 그대로 가져가서 사용 가능하고 저는 계류에서 쓰던 스피닝릴 2000번에 0.6호 합사 쇼크리더5LB 카본 그대로 썻습니다

 

쇼크리더 길이는 1m로 길게 줌 가장 중요한건 로드 길이라고 생각함

 

8.6~9피트정도의 긴 로드를 사용하고 캐스팅 거리가 중요한 로드는 아님

(20m이내에서 낚시를 많이하고 근거리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음)

 

흐름에서 루어를 좌우로 컨트롤하며 탐색해야 하는데 이때 긴 로드가 굉장히 유리함

 

 

6

 

 

전용대로는 다이와 보급형 아유잉X 와 네오스테이지AY ML,MH가 있고 특징은 솔리드팁

 

길이는 9ft~9.3ft

 

한국다이와 제품기준 아유잉X는 20만원대 네오스테이지AY는 34만원 정도

 

 

7

 

팜스에서 나오는 전용대 알티바 8.6ft L대

 

가격은 26만원

 

8

 

길이가 짧은 계류대,배스대도 잠시 테스트는 해봤는데 6.6피트,5.6피트

 

루어 허용무게가 맞지 않은것도 있지만 채비 운용이 답답해서 못쓸거 같았음

 

물살이 강한 포인트를 만나면 채비가 주로 플로팅이기 때문에 가생이로 밀려서 내가 입수를 해서 어떻게든 당겨오는 수밖에 없는데 입수가 불가능한 물살이나 포인트도 많기 때문에 당연히 로드가 긴 편이 훨씬 유리함

 

전용대가 필수는 아니지만 8피트 이상의 로드가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에깅대,농어대가 있다면 에깅ML~M 농어L대가 길이나 루어 허용무게등 찍먹하기엔 나쁘지 않을거 같다고 생각함

(일본애들도 많이 사용하는데 레귤러가 적당할듯)

 

4.필요한 장비,채비(계류화,은어보트,뜰채,편광안경,루어,바늘)

 

 

9

 

계류화or은어부츠 필수입니다

 

신발 밑창이 펠트인 제품을 쓰셔야 하고 물속에서 중심을 잡거나 발목 안전도 고려하면 계류화 필수입니다

 

계류화+웻게이터 조합 추천드립니다

 

웨이더는 추천안함 여름에 입고 다니면 더워서 못함

 

10

 

은어보트 있는게 좋습니다

 

포인트 이동을 계속 하기 때문에 살림망보단 저게 편할거라 생각되고 여름에 두레박 이런데 고기 담아두면 금방 죽어서 보트가 좋습니다

 

단점은 들고 다니는건 확실히 불편하고 물 채우면 무거움 개인적으로 다이와 토모백2 라는 제품이 가볍고 좋을거 같습니다

 

11

뜰채도 필수입니다 뭔놈에 필수가 이리많냐 할수도있는데 입수한 상황에서 낚시를 하는 경우가 많고 들어뽕으로 은어를 받아내야 하는데 미늘이 없는 훅을 사용하기 때문에 잘못 받으면 툭하고 떨어져서 고기를 놓치기도 쉽고 둥글고 넓은 뜰채가 안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큰 사이즈의 계류 뜰채도 사용은 가능한데 그물 코가 큰 경우가 있어서 은어가 망 사이로 빠질 우려가 있습니다

 

저도 내년에 은어뜰채 사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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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광안경 있는게 무조건 좋습니다 진짜 필수임

 

사이트 피싱이기 때문에 바닥지형이나 채비를 봐야 하고 특히 은어가 활동하는 영역도 관찰할수 있어서 무조건 추천합니다

 

짤 자체가 편광으로 찍은거임

 

전용 루어

 

안써본게 더 많아서 이런게 있구나 하는거만 보시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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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와 아유잉 미노우 sf슬로우 플로팅

 

94sf 110sf 두 종류입니다 무게는 8g/11.2g

 

94sf는 40~60cm이하의 흐름이 있는 얕은 수심에서 사용하기 편합니다<<주로 하천 여울같은 포인트 전용이라고 생각하시면 됨

 

110sf는 립이 더 크고 더 깊은 수심으로 잠행 하는데 급류 포인트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립이 길어서 저항이 너무 심합니다

 

장점이라면 가격이 저렴하고 마그네틱 기능도 좋습니다 단점은 활성도가 안좋을때 거의 쳐다도 안보는 경우를 많이봐서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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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와 아유잉 미노우 슬로우싱킹 버전이고 올해나와서 못써봤는데 깊은곳이나 물살이 약해서 루어가 계속 떠오르는 경우에 플로팅보다 확실히 잠행시키기 편할거라 생각이 됩니다

 

싱킹이라서 밑걸림을 생각하면 얕은곳은 피해서 사용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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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 에스케이드(플로팅)

 

80mm 100mm사이즈 2개가 있고 무게는 7.5g/13g 카츠이치 m사이즈 찌라시바늘 1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저는 80mm만 써봤습니다 워블링은 다이와보다 좋았고 물살이 강하면 워블링이 너무 과하다 싶은 느낌이 있어서 급류쪽은 추천드리지 않음 내년에 100mm를 사용 해보고 판단 해봐야 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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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 에스케이드 바이브 11g 18g 모델 2종류가 있습니다(싱킹)

 

급류와 깊은곳을 노리는 용도입니다

 

립이 없기 때문에 저항이 심하지 않고 급류에서 운용하기 좋은 채비라고 생각합니다

 

계류쪽 포인트는 필요한 경우가 많아서 메챠쿠챠 굴려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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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칼 오토리 미노우(플로팅) 88mm 7.1g/104mm 10.8g

 

라인 체결 방향에 따라서(위,아래) 바이브,미노우 방식으로 나눠서 사용할수 있는게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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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는 루아유110F 15g/기아유120F 17.5g

 

바늘을 위쪽에 다는 방식이고 루아유의 경우 립이 말랑말랑한 재질이라서 파손이 덜 할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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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은어 미노우가 플로팅이기 때문에 부력을 조절해줄 싱커를 구비하시는게 좋습니다

 

2g이하로 추천합니다<<상황이나 포인트에 따라서 고르시길 스플릿샷처럼 운용하거나 미노우에 직접 달거나 두 종류인데 미노우 밑에 다는 싱커의 경우 밑걸림이 확실히 늘어나기도 하고 일본애들 말로는 바닥에 닿는 마찰음이 있어서 은어가 더 경계할거라는 얘기도 봤는데 미노우 립도 바닥 긁으면서 마찰음 심하던데?? 뭐가 더 맞을지는 아직 잘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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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봉돌이나 은어용 오모리를 사용해서 스플릿샷 처럼 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게 액션이나 밑걸림도 덜 하긴 합니다

 

예전에 산천어 잡을때도 응용했던 방법인데 이걸 다시 쓰게되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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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 같은 경우에는 라인과 훅이 같이 달려있는 형태를 사용하는데 전부 무미늘임

 

주로 3본 바늘을 많이 사용하고 4본도 사용함

 

3지~3지반or4지의 길이로 훅을 채결함<<공격성이 약할때는 4지로 길게 주는게 좋다고 들었습니다

 

20cm이상의 은어를 잡는다면 7.0호~7.5호를 많이 쓰는거 같고 은어 사이즈가 작으면6~6.5호도 사용하는듯함

 

바늘이 굉장히 비싸지만 그만큼 소비도 많은 채비라서 여러개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밑걸림때 바늘만 빠지고 나오는 경우도 많고 중간에 교체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은어낚시 자체가 입질이 아니라 걸림이 중요한 낚시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채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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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라시?찌라시? 바늘

 

싱글훅이 3개 달린거라고 보면 되는데 걸림이 오래 걸린다는 얘기도 봤는데 개체수가 적은곳을 노리거나+털림이 덜한게 장점인듯함

 

3본바늘 메인에 치라시바늘 몇개 준비하면 좋을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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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가 있다보니까 편광을 껴도 채비가 안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시인성을 위해서 마커 스티커를 부착하는게 크게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5.직접 해보고 느낀점,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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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은어가 루어에 달려드는건 아니고 소상을 준비하거나 혹은 활성도?가 안좋으면 바닥권이 아니라 위로 뜨는 경우가 많은듯함

 

저런 은어들은 루어를 공격할 생각이 전혀 없었고 노려야 할 은어는 짤에서 보이는 멍 때리며 유영중인 큰 녀석이 아니라 뒤에서 튀어나오는 영역 은어를 노려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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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의 활성도는 맑은날에 해가 떠있는 상황이 좋았고 비가 오거나 물색이 뒤집히면 어려운 상황이였습니다

 

한낮에도 즐길수있고 가장 좋은 시간대는 일출 1시간 이후와 일몰 1시간전이 가장 좋다고함

 

수온 같은 경우에는 24도일때도 공격하는 녀석도 있긴 했는데 고수온이 되니까 은어들이 위쪽으로 뜨는 경우를 많이봤음

18~20도 이때가 가장 좋지않나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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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는 산천어 계류보단 많습니다

 

동해로 이어진 강원도,경상도권 포인트도 많고 방류를 많이하는 어종이라서 충주호 인근의 제천이나 단양 같은곳에서 육봉형 은어(호산은어)도 많이 있고 제일 핫한 포인트는 산청의 경호강이라고 합니다

 

은어조사님들이 포인트 정보를 오픈하는 경우가 많아서 찾아보면 다닐곳은 꽤 많다고 생각합니다

포인트를 보는법은 필드,상황,시기에 따라서 조금 다를거 같습니다

은어가 좋아하는 물살과 지형이 있어서 포인트를 찾아내기만 하면 근처에 몰려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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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를 탕!하면서 강하게 쭉 가져가는 걸림도 환상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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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한게 손맛이 있을까? 싶지만 굉장히 좋습니다

입질이 아니라 바늘이 몸에 걸리기 때문에 저항도 많이 받아서 쉽게 안딸려 나오는 묵직함과 방향을 틀어가며 치고 나가는 은어의 힘이 굉장히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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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라이 츄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