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포조행

뉴 엑센스 제노스의 파워와 복원력을 경험한 놀라운 하루 제법 사이즈 있는 갈매기를 낚아서 꼬꾸러트리고 밀당한 후에도 짱짱함 그자체

 

 

태클데이터

시마노 뉴 엑센스 제노스 S910 M R, 리스펙트 더 생추어리.

시마노 2019 스트라딕 4000MHG

시마노 핏불8+ 1.5합사

토레이 후로로카본 30LB

점프라이즈 콤비링

점프라이즈붓토비쿤 75SS

아이마 사일런트 솔트 스키머

알리 싱킹

시마노 쉘로우어쌔신99F

 

오전 근무 마치고 데이 게임 좀 즐기다 왔습니다

퇴근후 짬좀내서 잠깐 두시간 정도 하다 왔죠 목적은 로드적응 및 캐스팅 연습 장소는 역시 감포 대종천과 해변 서프

몇일전 태풍영향으로 몽돌과 모래밭이 엄청나게 넓어졌습니다 하구의 수로도 완전히 차단

 

사용한 태클은 상부 포스팅 참고.

 

필드는 약간의 횡풍, 물색은 상당히 탁했습니다

 

계속된 숏바이트 챔질 헛빵

좀 지긋이 슬로우 리트리브도 해보고 무반응

 

결론 꽝이야

 

수번의 케스팅후 미약한 입질 투투둑 하는 느낌은 분명히 고기 였는데 아직 훅컵 타이밍을 못잡았습니다

아마도 작은 고등어나 전갱이같은 애들 인듯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던져보자는 생각으로 시마노쉘로우어쌔신99F를 캐스팅하였죠, 약간 빠른 리트리브 상공에 갈매기가 떡 뜨더니 루어를 보고 덥치는 광경

 

어 어 어 이게 뭥미~ 이런 미췬~ 갈매기야~ 그걸 왜 물어?

아니~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라는 느낌

 

갈매기가 보기에는 멸치로 보였나 봅니다

시마노 루어특유의 광린도장, 플래시부스트의 효과인듣 하군요

 

걸린 직후 로드 세우고 눞히고 털어보고 별짓 다했는데 절대 안털리는 갈매기, 오히려 더 파고들어버리리는 훅과 라인 미친듯이 발버둥치는 녀석.

 

순간 머리속이 하예짐 급 현타옴~

 

엑센스 제노스 S910 M R 이거 미쳤다 바라시 절대 안납니다 공중으로 나르는 놈도 안털립니다 아니 못텁니다 털리면 털릴수록 부드럽게 휘어지면서 복원되는 이건 진짜 물건

 

스피닝릴은 풀드랙으로 꽉조여서 드랙도 못차고 맥없이 꼬꾸라지고 다시 날다가 곤두박질 처박히고, 발버둥 치는 갈매기를 여유롭게 끌어 당겨 해변에 안착시키고 훅 뺀다고 식겁 했네요 보기보다 성질이 더럽더군요 녀석의 모가지를 꽉 줘었는데 순간 목을 틀어서 손을 물려고 하는

 

자나깨나 갈매기 조심~

 

다행히 훅은 뺐는데 갈매기 반 병신 만들었습니다 부리에 구멍이 뻥. 피부살도 훅으로 인해서 파이고 출혈.

놔주긴 놔줬는데 순식간에 갈매기 수십마리가 필자 주위를 선회하는 현상도 발견

 

결과 루어는 피칠갑 거기에 새털과 비린내는 덤~

 

경황이 없어서 갈매기 낚은 사진은 없습니다

찍어서 올렸다면 아마 엄청난 혐짤일듣

 

황당합니다만, 일전에도 배스낚시 할때 겪은적이 있는데 결국에는 어째저째 잡아서 멱따고 털뽑고 배째서 결국 잡아 뭇죠. 도구도 있고 해서 그렇게 먹었는데.......참 그맛이란게~ 이건 뭐 정말 아니다 싶어~ 너무 맛이 없는 겁니다 아니 맛이 없는게 아니라 먹을것이 없다는것이 맞겠죠 결론 둘 다야~거기다 질기고 냄새도 좀 심하게 났습니다

 

그뒤로는 안먹습니다 갈매기

 

그놈 살았을까 죽었을까 

졸지에 낚인녀석 괜시리 미안하네요

 

추신.

카고(썰망+미끼) 카드채비 달고 하면 재밌을듣 합니다 아니면 0.8합사+16LB쇼크리더, 메바트로볼(종류타입불문)에 지그헤드/카브라지그를 써도 좋겠습니다

 

씨배스로드 M R 이 이정도의 감도와 파워 휨세 복원력라니 놀랍습니다 솔직히 손맛은 별로 없습니다 그냥 얼떨떨하고 황당합니다

근데 빡대 맞아요 잘휘어지고 잘 돌아오는 빡대 맞습니다 제압력은 뭐 부시리만 아니면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