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4년 함북 수산시험장에서 채집된 개체이다.(출처: 국립수산과학원)
1928년 일본의 어류학자 모리 다메조가 량강도 갑산의 압록강 상류에서 표본을 채집해 알려지게 되었다. 주 서식지는 평남북도에 황해로 유입하는 하천이다. 일본의 경우 이토(イトウ, Hucho perryi)가 이 자치와 같은 속의 다른 어종으로 홋카이도에 서식하며, 연어와 더불어 아이누의 중요한 먹거리였다.
몸은 유선형으로 비교적 길고 두 눈의 간격이 넓으며, 몸길이는 1m까지 이르는 대형어류로 위턱과 혀에 1~2열의 날카로운 이빨이 있다. 깊은 곳에서 겨울을 보내고 봄에 상류로 올라와 차가운 곳을 찾아 산란하고, 수정란은 섭씨 6~14도 정도의 수온에서 약 1개월 만에 부화하며, 부화한 지 5년 이상 되어야 성숙한다. 행동이 민첩하고 매우 사나우며, 아무거나 잘 먹는다. 깊은 곳에서 얕은 곳으로 유영하다가 물에 들어온 육지 동물까지 잡아먹는다.
살과 기름 함량이 많아 북한에서는 최고급 식용어라고 한다. 일본에서도 그 고급진 맛과 기름기 때문에 강에 사는 참치라고 부를 정도라고 한다.
김일성 시대에만 해도 함경남도와 량강도 지역의 현지 주민들이 가끔씩 겨울에 저수지나 호수의 얼음을 깨고 겨울을 보내는 자치를 잡아먹었다고 한다. 하지만 김정일 시대부터는 자치를 김정일만이 먹을 수 있는 고기로 지정했고, 민간인이나 관리가 먹으면 반역자로 끌려갔다고 한다. 암군 짓도 하려면 정말 별짓을 다 한다 김정일은 이들의 서식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가끔씩 정기적으로 군인들이 큰 놈 한 마리를 잡아 진상케 했다 한다. 김정은 시대부터 식량난 해결로 양식연구가 진행 중이라 한다.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는 조행기 중 만주~몽골쪽 조행의 대상어종이 되는 타이멘이 바로 이 자치속의 어종들. 그래서 영어로는 대체로 자치도 'Korean taimen', 이토도 'Sakhalin taimen'으로 부른다. 자치도 그렇고 타이멘도 그렇고 대체로 서식지 자체가 주로 북방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관찰이 불가능하다. 통일된 후에나 접할 수 있을 만한 물고기.
자치 새끼는 미추리라고 부른다고 한다. 북한에서는 물가에 온 새끼 노루를 덮치는 광경이 목격되기도 했다고 하니. 이 글을 쓴 사람이 북한에서 중급 군인을 지냈는데, 몰래 동료들과 자치를 구워 먹으며 김정일 정권을 욕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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